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심각한 난기류로 인해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해당 사고로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승객들이 기내 이곳저곳에서 사람과 물건이 날아다니는 등 “절대적 공포”를 경험했다고 묘사했다. (출처 : BBC)
이번 싱가포르항공 사고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이런 사고들이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안전벨트 착용 시간을 늘리는 등 갑작스러운 난기류로 인한 사고 예방을 강화할 것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고, 기류 불안정으로 인한 사고 시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록 하겠습니다.
예측 가능한 기술이 없다
사람들이 천장에 튀어 올랐다가 바닥으로 거꾸로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
일반적으로 난류를 만나면 기상 레이더에 감지되므로 조종사가 경고를 듣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알려줍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맑은 하늘에 날벼락처럼 나타나는 난류를 '청천 난기류'라고 하는데, 구름이 없어 물 입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를 감지할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하필 비행기가 다니는 6~15킬로미터 상공에서 발생하는 데다, 예고 없이 급작스럽게 발생하므로 부상의 위험이 더 큽니다.
점점 증가할 난기류 사고
극심한 난기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55%나 늘었으며,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이번 싱가포르항공 SQ321 사고처럼, 폭풍이 많이 생기는 곳이므로 더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난기류가 증가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2050~2080년에 급증한다
보통 난기류는 10분 정도 만나게 되지만 점차 20~30분으로 늘어날 수 있으며,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청천 난기류 현상도 더 빈번해질 것으로 과학자들은 경고합니다. 빈도와 위력이 점점 거세지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라는 메세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사고들은 우리에게 계속 경고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캘리포니아에 발생했던 대형 산불과 미국에서 더 극심해지고 있는 허리케인, 중국의 홍수, 태국의 가뭄 등... 우리나라도 폭염과 열대야, 호우 일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들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
1. 친환경 제품 구입
환경 마크가 붙은 제품,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쓰고 가급적 재활용 제품을 사용합니다.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여 탄소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재활용에 적극 참여
머그컵, 장바구니, 리필제품을 적극 활용하고, 쓰레기 분리배출을 철저히 합니다. 생산과 배출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나무 심기와 산림 보호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시킬 수 있는 나무가 많아져야 합니다.
4. 실내 적정온도 유지
여름에는 26~28도, 겨울에는 20도 이하로 유지합니다. 난방과 냉방으로 인한 탄소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대중교통 이용
가까운 거리는 걷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애용하며 승용차 요일제나 카풀에 참여합니다. 경차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탄소가스 배출량이 적습니다.
6. 물, 전기 아껴 쓰기
샤워기와 양변기는 절수형으로 설치하며, 세탁은 한 번에 모아서 합니다. 물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7. 올바른 운전습관
서서히 출발하며, 서서히 정지하는 습관을 들이고 공회전을 줄입니다. 불필요한 짐은 싣지 말고,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합니다. 출발 전에 효율적인 경로를 미리 검색합니다.
너무나 안타까웠던 이번 싱가포르항공 비행기 사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닌, 기후위기현상이라는 경고로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