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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리뷰

실내자전거, 칼로리 제대로 태우려고 교체한 이유

by 바니N바롬 2024. 3. 21.

 

 

 

그동안 우리 집에는 다양한 운동 기구가 있었습니다. 모두 치워보기도 했지만, 결국 실내 자전거에 장착하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1. 러닝머신, 조깅과 비교했을 때 소모 열량이 비슷하다.
  2.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3. 면적을 적게 차지한다.
  4. 미세먼지 등 날씨가 안 좋을 때 실내 운동으로 좋다.
  5. TV 볼 때 늘어져 있지 않고 가볍게나마 움직이면서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원래는 야핏에서 구매한 1세대 이고진 스피닝 자전거를 가끔이라도 열심히 탔습니다. 3년 정도를 가끔이라도 앉아서나 일어서서도 타보았지만, 결국 안장통에 적응하지 못해서 오랜 고민 끝에 처분했습니다. 스피닝용 자전거는 원래 일어서서 격하게 타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이 잘 이용하시는 것 같지만 저랑은 맞지 않았습니다.

 

야핏 1세대 스피닝 자전거
잘 가, 나의 스피닝 바이크...

 

 

 

그래서 새로 구매할 실내자전거의 조건은 딱 아래 세 가지였습니다.

 

  • 첫째, 엉덩이가 편한 안장으로 오래 탈 수 있어야 함
  • 둘째, 키 150cm 초반부터, 몸무게 100kg까지 탈 수 있는 넓은 허용 범위
  • 셋째,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밝은색 계열의 디자인

 

 

 

 

정말 열심히 찾아보고 알게 된 사실! (두둥) 허용 신장과 무게를 잘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그 유명한 숀리 제품들은 대부분 권장 신장이 155cm 이상임. ㅠㅠ
  • 허용 무게가 80kg밖에 안 되는 제품도 있음 (남자분들한테 너무 가혹한 것 같음)
  • 스피닝용 바이크는 거의 다, 그리고 입식 중에도 안장통이 있는 것들이 꽤 있음 (후기 참고함)

 

 

엑사이더 접이식 자전거 설명서 규격 및 허용 무게, 신장
허용 신장과 무게를 꼭 확인하기!

 

 

 

그래서 고르게 된 것은 결국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기능과 디자인에... 접이식으로 안장이 넓게 나온 엑사이더 리얼 게임 접이식 실내 자전거 즈위프트 / CF1000Z 이었습니다. (100% 리얼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즈위프트 기능은 사실 잘 이용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엑사이더 접이식 자전거 구성품
조립 제품으로 이렇게 구성품이 들어있다.

 

기본적인 구성품들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무게도 15kg대로 여자 혼자서 (저는) 충분히 들 수 있고, 조립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이전 스피닝용 자전거에 비하면 정말 들만한 무게입니다)

 

 

엑사이더 추가 배터리 및 연장 구성품

 

설명서와 조립할 공구들, 계기판에 들어갈 AA 건전지까지 주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다 조립했는데 건전지 없어서 사와야 하면 얼마나 귀찮은데요? 배우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엑사이더 자전거 몸체

 

먼저 중간 몸통(?)  핀을 뽑아서 촥 펼쳐주고, 다시 꽂아줍니다. 핀을 눌러서 뽑고 꽂을 땐 손을 조심해야 합니다. 펼치는 것은 크게 무거운 느낌은 아니지만 늘 조심해야 합니다.

 

 

엑사이더 자전거 전면 지지대
전면 지지대

 

엑사이더 자전거 후면 지지대
후면 지지대

 

그리고 바닥 부분 지지대부터 연결해 줍니다. 전면과 후면을 잘 체크해줍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이렇게 상세하게 표시해 주는 것도 친절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조립이 어려운 기기들이 이전에 참 많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페달 조립 부분

 

발판을 연결할 때는 L과 R 기호를 잘 확인해 줍니다. 발을 고정해 줄 벨트도 편한 너비와 각도를 잘 맞춰서 연결해 줍니다. 벨트는 발을 적당히 걸칠 수 있을 정도면 되는데, 안쪽과 바깥쪽 각도는 발에 편하게 맞춰서 끼워주면 됩니다.

 

 

손잡이 연결 부분

 

핸들 부분을 연결할 때는 무조건 계기판 부분을 연결하기 전에!! 손잡이 부분부터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 계기판에 건전지를 넣고, 뒤쪽 나사 4개를 풀어서 핸들에 고정시켜 줍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많이 헤맸기 때문에, 순서대로 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계기판도 처음에 거꾸로 달았다가 다시 떼어냈다는...)

 

 

 

 

엑사이더 계기판 연결

 

이렇게 고정하고, 뒤쪽 전원선을 계기판에 잘 꽂아줍니다. 설명서에는 선을 꼽는 부분을 찾기 힘들 수 있지만 이 사진을 보면 구멍이 어디인지 찾기 쉬울 것입니다.

 

 

엑사이더 실내자전거 조립 완성

 

안장 부분은 힘이 좀 필요한데, 들어있는 공구를 활용해서 나사를 풀고, 받침대 부분에 맞춰서 튼튼하게 고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본체에 쏙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골반 높이에 맞게 안장 높이를 조절해 주면 됩니다. 

 

 

 

 

엑사이더 실내자전거 측면

 

 

 

 

 

 

전에 비하면 구름 수준으로 안장이 편해서 좋습니다... 쪼고만 크기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색상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소음이나 흔들림도 거의 없고, 저는 안 깔았지만 강화마루 아닌 집에서는 자국 방지용으로 매트 하나 깔아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바꾸면서 남편에게 약속한 것은, 아침에 꼭 30분이든 1시간이든 타겠다는 것이었는데요, 다음 포스팅 제목은 “실내 자전거로 15kg 감량한 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 2주 후기
엉덩이가 아주 편안합니다. (이전에 쓰던 것에 비하면 구름 수준) 현재 PT를 병행하고 있어 다니는 헬스장 자전거와 비교해 보면 강도가 약한 편이긴 합니다. 멍때리면서 타면 운동이 잘 안될 수 있으니, 최저 속도(rpm)를 정해 두고 5~6단계 이상의 강도로 타면 체지방이 활활 타오릅니다. 발의 위치가 약간 앞쪽으로 되어 있는 모델이라 저처럼 골반 전방 경사가 심하신 분들에게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 등의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최대 심박수가 140을 넘어가도록 타야 체지방이 연소한다고 하니 (=PT 선생님의 가르침) 저에게 맞는 강도로 꾸준히 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