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연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환급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티켓값 환불 지연 사례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5월에 예정됐던 '블루스프링 페스티벌'이 취소되었으나 환급이 지연되어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주관사는 환불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빠르게 환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환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연 수요 증가와 피해 현황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공연 및 관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423건에 달합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공연 수요가 급증하면서 피해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피해 유형을 보면, '계약 해지 시 위약금 과다 청구'가 59.8%로 가장 많았고, '공연 취소 및 중단 등 계약 불이행'이 28.0%로 뒤를 이었습니다.
뮤직 페스티벌 운영 미숙과 소비자 불만
뮤직 페스티벌은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지만, 운영 미숙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도 많습니다. 아티스트 불참, 관람객 대기줄 혼선,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 페스티벌에서는 우천으로 인한 공연 관람 불가에 대해 일부 금액 배상을 권고했지만, 주관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상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권고 사항
한국소비자원은 공연 주관사에게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사전 공지를 강화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1. 과거 피해사례 등을 통해 주관사의 신뢰성을 확인할 것
2. 관람일자, 환급 약관 등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것
3. 거래 증빙 자료를 확보하고 가급적 신용카드 및 할부 거래를 통해 결제할 것
4. 공연 취소 시 입증 자료를 보유할 수 있는 형태로 계약 취소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것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자율적인 분쟁 해결이 어려운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 또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 포털'을 통해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여러분께서는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기 전, 이러한 사항들을 꼭 유념하여 피해를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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